[미디어펜=김견희 기자]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0∼6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종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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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접종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접종 후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주사 부위 근육통이나 피로, 두통 등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닌 다른 백신에서도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통증과 발열 등이 나타나는 이유는 면역 반응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실제 임상시험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50%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84%가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냉찜질을 통해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옷을 가볍게 입으면 도움을 준다.
-통증·발열 시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 복용
백신 접종 이후 근육통과 발열이 생길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해열제를 복용하면 된다. 다만 접종 이전에 진통제를먹는 것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는 가장 널리 알려진 '타이레놀' 이외에도 70여 종이 시중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단 소염 진통제 복용은 주의해야한다. 주사를 맞은 이후 면역 형성을 방해해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후 주의사항과 심각한 이상반응은
접종 이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한다. 급성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는 대개 접종 이후 30분 내 나타나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7일 0시 기준으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1건 늘어난 257건을 나타냈다.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2건 늘어난 208건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조사된 사례 중 백신과 사망간 인과성이 인정된 건은 나오지 않았다.
과도한 활동이나 음주, 사우나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만약 3일 이내에 고열이 있거나 다른 신체 증상이 발생 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고령자인 경우 예방접종 후 다른사람과 함께 있어 문제 발생 시 도움을 받도록 해야한다.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없다. 따라서 접종 이후 코로나19 대표 증상인 기침이나 후각 또는 미각 손실은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이들 증상이 발생한다면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 일 수 있으므로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
-접종 후 항체 유지기간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항체 유지 기간은 통상적으로 6~10개월 유지된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한 항체 유지 기간은 이보다 더욱 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연구를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히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자연 면역으로 발생한 항체 보다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더욱 오래간다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면역효과를 발휘하는 데 더욱 유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완치자도 접종해야 하나?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 면역 발생으로 항체가 유지되긴 하지만 백신 접종자 만큼 면역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염자가 재감염되는 사례도 종종 있는 만큼 코로나19 완치자도 접종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단 혈장·항체(단일클론항체)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면역반응 간섭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소 90일 이후 접종을 시행해야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미국 못가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미국 입국엔 문제가 없지만 지역에 따라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만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승인한 백신 접종자에게도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 WHO가 긴급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모더나·AZ·얀센·시노팜·시노백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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