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오는 10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개회를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노조(서공노)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시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서공노는 앞서 지난달 7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조상호 대표를 만나 이번 조직개편안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시 및 자치구 5만 공무원의 하반기 인사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서공노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를 상기시키면서 "올해 하반기 인사 일정이 안갯 속"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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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좌측)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4월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서울시의회-서울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에 서명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
서공노는 "이제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며 "엄밀히 따지면 조직개편은 행정의 영역이지 입법의 영역은 아니다"라며 시의회 일각의 반대 의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서공노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바뀌면 정부조직개편이 뒤따르고 국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순리라는 점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공노는 "지난 5월 '원 포인트' 본회의가 연기된 것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의회 전반적인 기류도 인사 행정에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압박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이 늦었지만 10일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이어서 신속하게 하반기 인사 일정을 소화한다면 그나마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