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 CNS가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외국어 회화 교육에 나선다.
LG CNS는 전날 마곡 LG CNS 본사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인공지능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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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마곡 LG CNS 본사에서 인공지능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CNS 제공 |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초·중·고 학생 80여만 명은 학교·집 장소 제약없이 AI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LG CNS와 서울시교육청은 △'AI튜터'를 통한 외국어 회화 학습 서비스 지원 △AI 영어 학습 서비스 제작 플랫폼 '스피킹클래스'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실시 △영어 말하기 대회 '키즈 말하톤’ 개최 △한국어 회화 학습 서비스 개발 및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G CNS는 서울시교육청에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AI튜터'는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다. '스피킹클래스'는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AI 영어 학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플랫폼이다. 코딩을 몰라도 클릭/입력 몇 번이면 즉시 제작이
가능하다.
LG CNS ‘AI튜터’는 76만 명이 가입한 인기 영어 학습 서비스다. LG계열사를 비롯한 150개 기업이 임직원 외국어 교육용으로 이용 중이다. LG CNS는 캐럿글로벌, YBMNET, 윤선생, 파고다 등 국내 유명 어학교육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AI튜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초에는 AI 기반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관내 초·중·고 총 1300여개 학교에 ‘AI튜터’와 ‘스피킹클래스’를 배포하고, 이를 통한 AI 맞춤형 교육에 나선다.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 및 방과 후 수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교사들은 ‘스피킹클래스’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AI 영어 회화 콘텐츠를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됐다. 교사가 ‘스피킹클래스’ 앱에 영어 대화문만 입력하면 AI가 문장 말하기, 빈칸 채우기, 끊어 말하기 등 회화 학습에 필요한 응용 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문제 출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학생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스피킹클래스’는 학생들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진도율과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어 회화가 서툰 학생들에게는 기초 회화를, 능숙한 학생들에게는 심화 회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교사가 ‘스피킹클래스’로 직접 만든 맞춤형 AI 학습 서비스와 'AI튜터’로 언제 어디서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학생이 답변을 주저하거나, 오답을 말하면 AI가 취약점을 분석해 힌트를 제시, 끊김 없이 대화를 유도해 영어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또, AI가 학습 진도율과 학습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자가 학습에 용이하다.
LG CNS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학생 대상 영어 말하기 대회 ‘키즈 말하톤’을 개최한다. ‘키즈 말하톤’은 장문의 영어 대화문을 누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말하는지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거리 달리기를 겨루는 마라톤 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AI튜터’에 탑재된 학습 콘텐츠가 경기 문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키즈 말하톤’은 오는 7월 서울 구암중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될 계획이다.
LG CNS는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AI튜터’ 개발에도 나선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은 "공교육에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에서 사회적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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