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열었다.
배우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통해 '다 얘기 해드릴게요~!! Let me tell you EVERYTHI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예슬은 지난달 10세 연하 남자친구와의 열애 사실을 밝힌 뒤 불거진 의혹들로 홍역을 앓고 있다. 한예슬은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구체적인 해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먼저 한예슬은 모 기업 부회장 A씨와 교제했다는 루머에 대해 "맞다. 오랜만에 나로 인해 이렇게 이름이 거론돼 미안하다. 재벌 남친에게 페라리 차량을 선물 받은 것도 맞다. 그게 잘못됐나. 여자친구에게 차 선물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자랑한 것도 맞다. 남자친구가 선물했는데 자랑 안 하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A씨가 한예슬보다 유명한 모 배우랑 만나고 있어 제가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다는 건 완전히 소설이다. 제가 생계형 배우라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는 게 목적이라는 식의 말도 너무 불편하다. 여성 비하 발언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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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채널 '한예슬 is' 영상 캡처 |
전 남자친구 테디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예슬은 "테디는 저와 공개 연애한 걸로 유명하고, 제가 너무 사랑했던 친구다. 저는 늘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졌고, 테디 씨도 그랬다. 이분들이 블랙핑크 제니 씨를 얘기했는데, 왜 두 분을 엮는지 히스토리도 모르고 한 번도 뵌 적 없다. 이분으로 인해 테디에게 제가 차였다는 것도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저보다 많이 어리다.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예쁘게 키워보겠다고 했다. 이걸 로맨틱하고 러블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조롱하고 약올리더라. 사람들이 자꾸 제가 공사당했다고 하는데,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면 공사당하는 거냐"며 "제 남자친구는 '비스티 보이즈'가 아니다. 신원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공개했다. 루머와 가십들로 남자의 한 인생을 짓밟는 일은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된 여배우라는 루머도 부인했다. 한예슬은 "버닝썬은 할로윈 파티 때 딱 한 번 가봤다. 룸에서 대접해주겠다고 해서 스테이지 잘 보이는 DJ 박스 뒤에 자리 잡아달라고 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서 친구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그게 잘못됐나. 경호원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제가 미쳤다고 거기서 마약을 했겠나. 법정에서 명백히 입증할 수 있다. 클럽 영상이 있다는데 어떤 건지 모른다. 유출되면 춤이라도 잘 추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LA 룸살롱 출신이라는 의혹에 대해 "LA 룸살롱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미국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주변의 권유로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했다. 저희 엄마는 미국에서 화장품 가게를 했고 스킨 케어를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 주고 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학폭'과 뭐가 다르냐.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무차별 폭행은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며 "결국 소송까지 가야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이 소송에 관심 없는 것도 알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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