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진상규명위 부위원장 송기춘 등 장관급 1명·차관급 4명 인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성욱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내정했다.

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부위원장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1명,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이며, 나머지는 차관급에 해당한다"며 "기존 윤창렬 국무조정실 2차장은 1차장으로 이동했으며, 이번 장관·차관급 인사 임명 일자는 14일”이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송기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 윤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내정자,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최창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사진=청와대

송기춘 신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1961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한국공법학회 회장,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성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서울 경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 석사학위와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관리국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윤성욱 내정자에 대해 “현안 대응 및 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코로나19,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경제·사회 분야 핵심 현안에 대한 정책조정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는 1956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이경수 본부장 내정자에 대해 “30년 이상 핵융합 연구 현장과 국제기구에서 활동해온 과학자로 과학기술 전문성은 물론 뛰어난 업무추진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코로나19 극복 등의 현안을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남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냈다.

박 수석은 안성욱 내정자에 대해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서, 반부패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기획력과 조정·통합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안착, 공익신고 활성화와 신고자 보호 강화 등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반부패·청렴 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학 석사학위와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과 경제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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