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 남북공동선언에 명시한 남북 공동유치 사실상 무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사실상 호주 브리즈번을 결정, 남북 공동유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가 11일 아쉬움을 표명했다.

정부는 11일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다”며 “금번 IOC 집행위원회 결정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외교부./사진=연합뉴스

이어 “앞으로 남북 간 스포츠를 통한 협력 및 9.19 정상간 합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평양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에는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후 남북은 IOC에 서울·평양올림픽 개최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IOC는 이날 오전 집행위원회에서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개최지는 7월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총회에서 투표에 의해 결정되지만 집행위가 추천하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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