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쏘스뮤직이 걸그룹 여자친구의 전속계약 종료 후 벌어진 사건사고들에 사과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11일 위버스를 통해 "아티스트 전속 계약 종료와 관련한 후속 조치 과정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다"며 "저희 쏘스뮤직은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아래와 같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먼저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쏘스뮤직은 "지난 6월 9일 'BUDDY MEMBERSHIP'(이하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를 활용해 멤버십 환불 안내 및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오류로 약 9분간 회원 22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멤버십 운영 차원에서 일부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플랫폼에 위탁하고 있기에,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위탁자로서 철저히 관리·감독했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 이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응 조치로서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즉시 오류를 바로잡았고 곧바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회원님들에게는 별도의 메일을 보내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와 피해 접수 및 상담처, 보상안을 안내했다.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향후 내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정비하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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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쏘스뮤직 |
또한 멤버십 환불 대금을 현금이 아닌 플랫폼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캐시로 지급하겠다고 공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카드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를 통한 일괄 결제 취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규모 환불 과정에서 계좌번호 오류 등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해 캐시 환불 방식을 채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조치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아티스트 계약 종료를 알려드리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하다"면서 "전속 계약 종료와 관련한 안내 및 후속 조치들이 세심히 진행되지 못한 점과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슬픔과 당혹감 등을 잘 헤아리지 못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쏘스뮤직은 "계약 종료일을 앞둔 막바지까지 전속계약 관련 논의가 이어지며 계약 종료와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모로 원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 지었어야 하나, 팬 여러분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다시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여자친구는 지난달 22일 갑작스럽게 해체를 발표했다. 이후 팬클럽 멤버십 환불 과정에서 대금을 캐시로 지급하겠다고 공지하는가 하면, 팬클럽 회원의 개인 정보가 노출돼 원성을 산 바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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