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 중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공식 환영식에 앞서 영국 캐리 존슨 여사가 주최하는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 콘월지역 학생들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했다.
정상 배우자들은 관람 후 공연을 한 학생들과 함께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초등학생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걱정이라고 말한다”며 “미래세대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공연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P4G 서울 정상회의’에 대해 언급하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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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콘월 미낙극장(Minack Theatre)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콘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부군, 김정숙 여사,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영국 총리 부인 캐리 존슨 여사, EU 이사회 상임의장 부인 아멜리 데르보드랑기앵 여사,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요아힘 자우어 독일 총리 부군, 일본 총리 부인 스가 마리코 여사. 2021.6.12./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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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김 여사 외에도 영국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여사, 미국 대통령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 일본 총리 배우자 스가 마리코 여사, 독일 총리 배우자 요하임 지우어 부군, 프랑스 대통령 배우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배우자 아멜리 데브로드랑기앵, EU 집행위원장 배우자 하이코 폰 데어라이엔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처음 만난 스가 여사와 “이렇게 처음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며 첫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겐 “지난달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퍼켓 예비역 대령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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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콘월 미낙극장(Minack Theatre)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6.13./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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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고 초청했으며, 김 여사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와 팬데믹 시대 교육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의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ㄷ. 캐리 존슨 여사에겐 “의미 깊은 공연을 함께 관람할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기쁘다”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초청으로 6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과 동반해 참석했다. 지난 2019년 11월에 개최된 ‘한·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 동반 참석 이후, 김 여사는 1년 7개월 만에 영국을 첫 순방지로 방문한 것이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12일 정상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고, 이어 주최국인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부부가 초대한 만찬에도 각 정상 및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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