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에서 벗어나 큰 결단 내려달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에 적극 협력해주실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 대해 형식과 장소 구애받지 않고 응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나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송 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인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구시대적 문법에서 탈피해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또 “우리 정당사 통틀어 30대 청년이 주요 당대표로 선출된 것은 처음이며 여성 최고위원이 3명 당선된 것도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기대하며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미래 비전을 놓고 건설적으로 경쟁 및 협력하는 여야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부동산 투기 근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부동산거래신고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투기 근절과 관련된 9개 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인데 조속히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부동산 현황 전수조사 의뢰에 대해 직무회피를 하지 않고 직접 조사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권익위가 이 문제를 공정하게 여야 차별 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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