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공식환영식 참석으로 공식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페인이 초청한 최초의 국빈방문 정상이다.
마드리드 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엔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와 스페인 정부 각료들이 참석했으며, 국왕 내외와의 인사,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일상이 회복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도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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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며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6.16./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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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알메이다 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고야홀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시의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곳에서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황금열쇠를 전달하고 “이 열쇠는 스페인의 수도인 우리 시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저희는 대통령의 방문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열렬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서양의 경계에서 세계 양 끝에 위치한 저희 두 반도 나라는 오늘 조금 더 굳건해지고 강화된 진심어린 우정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과 마드리드를 분리하는 1만여㎞의 지리적 거리도 저희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게 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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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16./사진=청와대 |
알메이다 시장은 “한국 땅에 1593년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 스페인 예수회 그레고리오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1.6.16./사진=청와대 데 세스페데스가 도착했다. 그 종교적 모험가의 경험이 두 나라 최초의 친선 교류로 생각된다. 이 관계는 수세기동안 상호 이익과 소통으로 발전됐다”며 지난 2019년 63만명의 한국 관광객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9년 마드리드와 서울이 상호 수도 홍보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를 언급하면서 “이제 우리는 또 다른 여러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마드리드엔 한국문화원이 있다. 또 마드리드 시청은 현재 ‘베라노스 데 라 비야(Veranos de la Villa)’, 도시의 여름이라는 문화행사에서 스페인 K팝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의 K팝을 알리기 위해 문화원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메이다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평화와 번영을 한반도에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북한의 주변국가의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2018년 판문점선언은 국제사히 전체에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앞으로 예상치 못하는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양국의 번영에 유익한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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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함께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2021.6.16./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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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들께도 보답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양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고 평가하고, 2019년 10월 펠리페 국왕의 국빈방한 시 합의한 4대 중점 협력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보건,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등 범세계적 현안을 아우르는 포괄적 미래지향적 관계로 확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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