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전언정치'라니 지금이 무슨 5공 6공 때인가. 지금은 2021년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니다. 지금 기자들 사이에서 윤 전 총장의 태도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넘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여야 대선주자 중에 자기입으로 말하지 않고 남에게 '전하라'고 시키는 사람은 누가 있는가"라며 "기밀유지 해야하는 수사와 달리 정치는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분명하게 말하고 검증 받아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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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박민규 기자 |
박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이 앞으로의 대선행보에 대해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한데 대해서는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황당한 말로 '윤차차'라는 별명을 얻고, 언론인 출신 대변인을 세워 기자들을 받아쓰기 대회에 나온 학생 취급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정치 문법' 아닌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욕 먹고 손해 보더라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 태도"라며 "검증할 내용도 없고 밝힐 비전도 없이 그저 대통령 되고픈 욕심만 있는 것 같다. 자칫 나라도 불행하고 자신도 불행하게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조차 자기 입으로 밝히지 못하고 국민의 질문을 피하는 '차차 대선주자'라니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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