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은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에 참석해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함께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바르셀로나의 산 파우 병원(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서 열린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여행안전권역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국제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미국, EU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간 인력 이동의 장벽을 완화하고 관광을 재개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한-스페인 관광산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를 신속하게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틀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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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바르셀로나행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6.17./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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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양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향후 양국 간 보다 활발한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과 스페인은 지난 2019년에 양국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질적인 교류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양국의 방역 상황이 안정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향후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자 양국 정부는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2020-2021)’를 1년 더 연장해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관광의 녹색전환,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국제공조,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대응한 관광산업의 혁신 등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주요 의제들을 언급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원칙 위에서 여행을 통해 인류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진 만큼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된 뒤 양국간에 보다 활발한 교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한국측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관광공사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장, 대한항공·하나투어·트립비토즈 대표가 참석했으며, 스페인측에서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스페인 관광청 사장, 주 정부 관계자, 스페인 항공사·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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