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완만한 상승세 이어 나갈 듯…미 연준 테이퍼링 우려는 하락 요인 작용 전망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지수는 3180~3300포인트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백신 접종 가속화,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 다음 주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도체 쇼티지 지속 우려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레포트를 통해 다음 주 국내 증시 코스피 주간 지수 밴드를 3180~3300포인트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정상화 흐름에 힘입은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힘입은 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지만, 향후 테이퍼링 스케줄은 물가경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3분기는 물가가 하향안정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3분기 주식시장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메모리 쇼티지와 관련된 노이즈 요인들이 IT, 자동차 업종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이들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주가가 주춤거리는 상황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 상승이 완만하게 이뤄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단기적으로는 보다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리오프닝 관련 주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 “3분기 전체 기간을 놓고 보면 비메모리 반도체 쇼티지 완화 이후 출하 증가와 이연수요 효과를 함께 누릴 IT, 자동차 주식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7일 기준 27%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안에 25%를 달성하겠다는 방역당국의 목표치를 이미 초과했다. 정부는 3분기까지 백신 접종률 70%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해 접종 독려방안을 내놨다.

7월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을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행 허용 등 유인책을 내놨다”면서 “제재 완화 이후 영업이 재개되는 종목과 관련주를 향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동안 영업에 각종 제약이 따랐던 분야의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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