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 최고위원, 21일 '이준석 병역의혹' 두고 공개 설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이 삭제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부탁으로 우리 당에서 영상을 내려준 것을 마치 우리가 실수한 것처럼 말했다. 이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병역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참 많이 아팠나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는 마치 우리가 실수했고, 자신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척했다”며 “당에서 저와 상의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제공

김 최고위원은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에 졸업생이 어떻게 합격을 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 대표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사실 지원서를 스스로 올린 것은 가장 초보적인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내용들이 더 준비돼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대응하기 바란다”며 추가 의혹제기를 예고했다.

김용태 “‘생태탕집’ 민주당, 성찰은 커녕 또다시 말도 안되는 어거지...무논리 정치공세”

이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격을 위한 정치공학적 논쟁을 그만 하고, 민주당 스스로의 정책적 과오부터 반성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정책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상대 후보가 16년 전 생태탕집을 갔는지 여부에 집중하는 네거티브 촌극을 벌이다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세달도 지나지 않았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 청년 정치인은 성찰은커녕 또다시 말도 안되는 어거지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무논리 정치공세에 국민들은 지쳐만 간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여당 청년 정치인들게 말씀드린다. 꼬투리 잡기 정치공세는 그만하고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는 불공정을 극복하기 위해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데 함께 힘을 쏟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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