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유럽 순방 성과에 대해 “다자 정상회의든 양자 정상회담에서든 우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함께 중요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부서울청사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지정학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국민들은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켜,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면서 “위대한 우리국민이 이뤄낸 성취”라고 말했다.
이어 “G7 정상회의에서 확인됐다시피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에서도, 경제에서도,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 높아진 국가적 위상과 국격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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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6.22./사진=청와대 |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우리 스스로를 뒤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세계적 수준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낙후된 분야도 많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때는 선진국이지만, 어떤 때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아직도 세계 하위권이거나 평균 수준에 미달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가 특별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 이후 심화된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은 전 세계적인 과제이면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한 과제”라면서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경제의 빠른 회복과 높아진 국가적 위상도 국민 개개인의 삶 속에서 체감되어야만 함께 희망을 가지고, 함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의 국가적 발전을 외교와 경제 협력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 모두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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