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소속사로부터 3년간 정산을 받지 못하고 금전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폭로한 김수찬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에 재반박을 했다.

트로트가수 김수찬은 25일 자신의 팬카페을 통해 "군대를 연기시키려고 회사에선 올 초 대학교도 등록시켜가며 강행군했고, 저 또한 그렇게 활동하다 보면 정산 금액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에 동의했다"며 "매달 정산표를 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산 금액은 없었고 오히려 마이너스였으며, 의식주 명분으로 받은 돈(월세 등 기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출 처리되어 빚이 늘어가는 정산서였다. 더 이상은 의식주 비용을 받는 것은 빚만 늘어가는 것이라 저는 3월 말까지만 받고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님을 통해 확인한 정산서에는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준 돈도 갚아야 할 돈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모든 일에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뮤직K 측은 "김수찬 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화를 거부한 채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더 이상 관용은 없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김수찬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내가 군 복무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근 3년 간의 뮤직케이와의 가수 활동으로 얻은 것이 정산 0원, 뮤직케이에 갚아야 할 2억원이 넘는 빚 때문이었다"며 소속사와의 금전적 갈등과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뮤직K 측은 "김수찬 씨가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제한적인 활동을 지속하는 것보다 국가의 의무를 빨리 이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먼저 제안했고 본인도 동의하여 진행된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대한 사실을 마치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 탓으로 돌린 주장에 대하여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명했다.

2012년 첫 번째 싱글 '오디션'으로 데뷔한 김수찬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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