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의 누적 판매량(면 제품 기준)이 30억개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전 세계인 10명 중 4명은 불닭볶음면을 먹은 셈이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입소문을 탔다.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파이어 누들 챌린지(Fire noodle challenge)’를 계기로 세계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의 탄탄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 2019년 20억개, 2021년 30억개를 돌파하는 등 출시 9년째 꾸준히 성장세다.  

불닭볶음면의 성장세는 특히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수출금액은 2020년 3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국도 85개국으로 확대됐다.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불닭볶음면은 618 쇼핑 축제, 광군제 등 중국 최대 쇼핑 행사에서 해마다 라면 판매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올해 618 쇼핑 축제에서도 징동, 티몰, 핀둬둬 등 주요 플랫폼에서 불닭볶음면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2017년 수출 1억 달러(약 1130억원), 2018년 수출 2억 달러(약 2259억원)를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3억 달러(약 3388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는 한국 매운맛의 대명사이자 연간 5억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불닭을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