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템부롱' 교량 2구간 공사를 약 4830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브루나이 정부는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키고 교량으로 통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브루나이 건립 이후 최대 교량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한다.

▲ 템부롱 교량 조감도/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짓는 템부롱 교량은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총 5개의 구간의 공사가 진행되며 대림은 공사구간 중 가장 긴 2구간(13.65㎞)을 맡아 해상교량을 시공한다.

이번 수주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 브루나이를 방문해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교량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볼키아 국왕과 만나 한국 기업의 참여를 재차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