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평소 이 지사는 검찰개혁에 미온적이었다. 이제라도 '검찰개혁'에 분명한 태도와 의지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전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은 시기상조 같고, 필요한지도 공감이 안 간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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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SK테크노타크에서 열린 '사회적경제기업, 여성창업가 일자리 창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
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정권의 명운을 걸고 검찰개혁을 추진해 왔고 험로가 있었지만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며 “그런데 평소 틈만 나면 ‘원팀’을 강조해오던 이 지사가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간 검찰개혁의 요체는 ‘검수완박’, 즉 검찰의 완전한 수사권 박탈을 목표로 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이 지사는 이를 시기상조 같다거나 더 근원적으로는 검수완박이 필요한지도 공감이 가지 않는다니 대체 이 지사는 검찰개혁의 의지가 있기나 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오 의원은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한마디로 법치를 앞세운 검찰공화국의 재등장을 촉구하는 망언에 다름 아니었다"면서 "그는 법과 상식, 공정, 자유민주주의를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약탈정권’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윤 전 총장을 보고도 검찰개혁의 시기상조론을 펴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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