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비롯 아프리카·중동 지역에 우리기업 진출 확대 지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수단을 방문 중인 외교부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이 29일(현지시간) 카르툼에서 개최된 한-수단 비즈니스 협력포럼‘에 참가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알하디 모하마드 이브라힘 수단 투자·국제협력부 장관과 LG전자, GMC(신풍제약-대우) 등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두산중공업과 삼성전자 등 관계자는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성호 조정관은 앞서 지난 28일 수단 외교장관 및 총리를 예방하고, 제8차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 투자국제협력부 장관 업무 만찬 등에 참석하는 일정을 수행해왔다.  

이 조정관은 축사를 통해 수단의 경제적 잠재력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하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수단의 대외채무 경감 개시 등 큰 진전이 있음을 강조하며, 민주적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실현하기 위해 쉽지 않은 개혁조치들을 실시중인 수단 정부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 수단을 방문 중인 외교부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이 29일(현지시간) 카르툼에서 개최된 한-수단 비즈니스 협력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2021.6.30./사진=외교부

한국은 197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수단의 최대 직접 투자국이었다. 이후에도 제조업·가전제품·의약품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수단 시장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구축돼 있어 양국간 경제협력의 잠재성이 높다고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이브라힘 수단 투자·국제협력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수단 과도정부 수립 후 지난 2년간 정치적 안정화 노력과 함께, 투자촉진법 제정 등 수단내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면서, 수단 내 광업, 농업,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투자프로젝트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관심을 당부하였다. 

이어 1세션에서 수단의 주요 경제부처들과 수단기업인연합회의 수단 투자 환경 변화와 유망한 투자 분야 소개, 2세션에서 우리기업들의 수단 진출에 있어 관심 분야 및 성공적인 진출 사례 공유, 3세션에서 수단 내 우리기업들의 활동에 있어 애로 사항 해결 방안 논의가 있었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 수단의 국제경제 재편입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우리기업들의 대 수단 진출 및 투자에 있어 잠재적인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우리기업들의 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중동 지역 진출 확대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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