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형제(강동철)가 공금 횡령 및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받은 가운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김사무엘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수 김사무엘은 30일 "위 혐의에 대해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경찰에 최대한 협조하며 수사를 의뢰드렸으나,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이 사건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검찰에 조속히 이의를 제기해 해당 수사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가 된 부분인지 등을 세밀히 살펴봐주심을 요청드릴 예정"이라며 "또한 이번 불송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기에 재수사 요청도 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형사 고소건은 현재 진행 중인 전속계약 부존재확인 소송을 하던 중에, 회사 측이 아티스트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는 부분이 발견돼 해당 사실의 확인을 위해 형사 고소를 통해 진행한 것"이라면서 "저는 하루라도 빨리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조용하고도 원만히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대외적 입장 표명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 사진=더팩트, 용감한형제 SNS


김사무엘은 "그러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저에게, 손해의 근거조차 명확하지 않은 1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자신들은 어떤 잘못 없음에도 제가 악의적으로 소를 제기했다는 대외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로 대중들에게 혼선을 주며 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에 저는 그동안 긴 침묵을 깨고,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용감한형제에 끝까지 싸워 대한민국의 사법기관은 물론 대중으로부터도 시시비비가 정확히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사무엘 측은 2019년 5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잘못된 공연 계약 체결, 정산 관련 문제가 있었다며 용감한형제를 공금 횡령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개월간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가 없다고 판단, 지난 25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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