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일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74) 씨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소식에 대해 "사필귀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던 중 들려온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최 씨의 법정구속 소식에 대해 기자가 심경을 묻자 "그분 얘기는 이 정도 하면 됐습니다.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 되겠어요"라며 "그 정도로 해주시고요.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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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재명 경기도 지사 공식 유튜브채널 제공 |
이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얘기(징역 3년 받고 법정구속)는 처음 듣는데 안타까운 일이네요"라며 "저도 기사를 통해 많이 봤습니다만 같이 범죄적 행동을 했는데 각서를 썼다고 책임을 면했다는걸 보고 '어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와 관련된 소식에) '배경에 힘이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다"며 "(이날 1심 선고 결과가) 사필귀정 인것 같고, 같이 범죄를 했는데 이분만 빠졌다는게 사법적 정의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는 특별 예방 효과를 거두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도 개인적으로 보면 가슴 아플텐데 잘 대응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답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