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당 밖 대선 후보군과의 접촉 역할을 담당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련해 "빠른 입당이 본인에게도 국민의힘에도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현재는 지방·민생 행보를 하고 이어서 7월 중순 전에는 만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적절한 입당 시기에 대해 "우선 본인이 어렵게 정치를 시작한 이상 어떤 방식이 정권 교체에 유리한 지 나름 판단이 섰을 텐데, 사실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본인한테도 우리 당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몰아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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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전 검찰총장이 국회 소통관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
이어 "8월 말까지는 충분히 시간이 있어 독촉할 필요는 없다"면서 "윤 전 총장이 가급적 일찍 우리 당으로 와서 당 플랫폼으로 활동하는 게 본인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과거 선례를 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17년에 바깥에 있어서 힘들었고 결국 접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지율을 높게 시작했는데 바깥에 있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이겼던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바깥에서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은 본인한테도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김 씨가 직접 반박에 나선 것과 관련해 "여당의 행태가 네거티브에 집중하는, 네거티브밖에 모른다고 할 정도의 모습"이라며 "(김 씨가) 미리 나서서 본인 입으로 끊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야권의 유력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제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그렇지만 최 전 원장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로 몰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중립성 운운으로 최 전 원장을 비판하는 것은 적반하장으로,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이 지사의 기본적 발상과 정책은 아주 극단적인 포퓰리즘"이라며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의 재정이 속된 말로 거덜날 수 있다. 유권자들께서 이런 부분에 현혹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 우려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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