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LNG연료운반선 도입... 탄소중립·일자리 창출·산업 활성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친환경선박인 천연액화가스(LNG) 추진 연료운반선을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남부발전, 한국조선해양, H-Line해운 등은 7일 서울 중구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LNG추진 연료운반선 도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연료운반선 15척 중, 18만 톤급 벌크선 2척의 연료를 유류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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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서병득 H-Line해운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이 ‘친환경 LNG연료추진선 발주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
산업부에 따르면, LNG추진 선박 2척은 오는 2023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724% 증가한 1088만CGT를 기록했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해, 수주금액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LNG 등 친환경연료 추진선 기준으로는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2673만CGT로 과거 3년간 건조량인 2609만 CGT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하며 선전하고 있다”며 “수주성과를 넘어 ‘조선산업 경쟁력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선박 시장 확대’라는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업계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0년대 우리가 과감하게 기술개발에 매진한 것이, 2000년대 조선업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 밑거름이 됐다”며 “남부발전이 발전 5사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선박 도입‧확산에 동참한 것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강 실장은 “정부는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벌크선 뿐 아니라, 다양한 선종에 LNG연료를 비롯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바다 위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조선‧해양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3사는 현대삼호중공업이 LNG추진선 2척을 건조하는 동 협약모델은 ‘탄소중립’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연관 산업(기자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도적인 상생모델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조선‧해운업계 간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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