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그때(감사원장 퇴임 때) 말한 것처럼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제가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것이 있는지를 고민했다”며 “그 결과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결심하자마자 나가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바로 할 수는 없다"면서 "제가 준비가 더 된 다음에 (공식적인 것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식적인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약속된 것 없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강원도에 머물다가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병환 때문에 전날 서울 자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부친의 병환에 대해 "의사들이 '언제 어떻게 되실지 모르니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