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8일 최고위서 "국민 신뢰 얻기 위한 전격적 행보 있어야 수용"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KBS가 제출한 수신료 52% 인상안에 대해 "충격적인 인상폭"이라며 "국민들은 현재 코로나 시국에서 매우 큰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매출구조 중 수신료 비중이 60%라는 KBS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수신료 52% 인상안은) 일반 회사로 치면 한 번에 매출을 30% 가까이 늘려주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여러 자구노력에 더해 KBS의 공영성·공공성 강화를 위한 전격적 행보가 있어야만 국민이 인상폭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문제 해결사 '요즘것들 연구소 시즌2 출범식'에 참석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 대표는 특히 "국민의 준조세로 운영되는 KBS와 EBS는 시사, 보도,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 등을 자유롭게 공개한다든지, 많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성·공영성 강화 방안을 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이런 걸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체감 물가에 영향이 큰 대중교통 요금 동결을 위한 지자체 노력은 절박하다. 서울 지하철은 수송 원가 70% 이하 수준에서 요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고통을 국민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오늘부터 '나는 국대다' 시즌2, 저희 당의 정책공모전 홍보가 시작된다"며 "여러분이 제시하신 공약이 바로 나중에 선출되는 우리 야권 단일후보의 대선공약이 될 것이고 그 공약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와 맞서서 싸워서 이기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14일부터 참가자의 자격제한이나 특별한 형식을 두지 않고 1500자 이내의 대선 공약이나 정책 제안을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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