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고(故)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의자가 콜롬비아인 다수와 아이티계 미국인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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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살해됐다고 해외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졌으며 영부인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모이즈 대통령이 포르토프랭스 국립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설하는 모습./사진=로이터 |
9일 연합뉴스가 해외 주요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암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아이티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8일 암살범들이 콜롬비아인 26명과 아이티계 미국인 2명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이티 경찰은 용의자 중 콜롬비아인 15명과 미국인 2명을 체포했다. 이 중 11명은 아이티 주재 대만 대사관에서 잡혔다. 아이티 경찰은 대사관 허가를 받고 경내에 진입해 같은 날 오후 4시께부터 체포작전을 벌여 용의자들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콜롬비아인 3명은 사살됐으며, 나머지 8명은 아직 추적 중이다.
한편 지난 2017년 2월 취임한 53세의 모이즈 대통령은 지난 7일 새벽 1시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에 맞고 숨졌다. 함께 있던 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도 총상을 입고 미국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후문이다.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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