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야권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부가 거리두기 4단계를 발표한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님도, 기모란 방역기획관도 말이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은 입만 열면 K-방역을 자화자찬했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일찍이 델타변이의 위험성을 알리고 방역강화를 주장하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호소는 묻히고 말았다"며 "사실상 정부의 방역완화를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이 기모란 방역기획관"이라고 기 기획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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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정부의 방역실패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박민규 기자 |
그러면서 "결과는 예견된 방역참사와 국민통금이다. 하루하루 버티던 자영업자들에게는 재앙이다"며 "문제는 방역참사를 초래한 무능력으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안무치함"이라고 기 기획관을 직격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방역참사를 초래한 문 대통령님의 국정농단 인사가 문제"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문 대통령님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를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해 사태 수습에 나서 달라"며 "국민생명을 담보로 한 정치적 오기가 아니라 과학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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