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5월 시중 통화량이 주식과 주택거래 자금의 영향으로 21조원 넘게 증가했다.

   
▲ 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38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1조4000억원(0.6%)이 늘어난 규모다.

증가 폭은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었던 4월(50조6000억원)과 비교해 줄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와 비교하면 M2 규모는 11%(319조원) 많은 수준이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 주식거래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권사를 포함한 기타금융기관에서 15조7000억원 늘어난 55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비영리단체는 주택·주식 거래자금과 생활자금 수요의 영향으로 6조7000억원 늘어난 165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고, 기업도 한달 전과 비교해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 수익증권은 한 달 전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MMF가 각각 4조7000억원, 4조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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