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선언문 논의…10월 로마서 G20 정상회의 개최 예정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올해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G20 셰르파 화상회의가 12~13일 열렸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셰르파 회의에선 우리측에서 최경림 G20 국제협력대사가 참석했다.

G20 회원국들의 셰르파는 G20 정상회의를 위해 정상을 보좌해 의제 관련 의견수렴, 정상선언문 문안 교섭 등 준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개최된 분야별 각료회의 및 작업반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전된 사항 및 쟁점에 대한 각 회원국의 입장을 교환됐다. 또 G20 정상회의 결과물인 정상 선언문에 포함될 주요 의제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최경림 외교부 G20 국제협력대사가 12~13일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세르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7.14./사진=외교부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교육·고용 및 여성의 권능강화 ▲반부패·문화 ▲농업·개발 ▲보건·재무 ▲에너지·기후·환경 ▲무역·투자 ▲디지털경제 등 의제 분야별 우선 관심 사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된 상황을 설명했다. 

각국은 코로나19 대응 및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분야별 구체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개도국 지원을 위한 재원 확충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간, 국가간 격차 축소를 위한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최 대사는 이번에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대량 생산과 공평한 접근 촉진과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저탄소기술 혁신 등에서 G20 차원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또 지속가능한 무역 차원에서 환경 상품 및 서비스 교역자유화를 위한 합의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 대사는 여성의 경제참여율 제고를 위하여 가정 내에서 무급으로 이뤄지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측정하는 작업을 G20 차원에서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교육과 반부패 등 여타 의제에서의 협력에 있어서도 한국의 성공사례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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