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삼성전자가 미국 내 2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을 텍사스주 중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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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세제 혜택을 받고자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첫 번째 파운드리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멀지않다.
당국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과세가액을 10년간 8000만달러(한화 약 911억원)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9년 시장가액이 43억5000만달러(한화 약 4조95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과세가액에 상한을 둘 경우 상당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언이다.
로이터는 투자가 결정될 경우 내년 1분기 중 착공해 2024년 말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서류에 담겼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서류에서 미국 뉴욕주, 애리조나주, 한국 등도 대체부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졌을 때 미국 내 파운드리 신규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170억달러(한화 약 19조3715억원) 규모 투자금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쏠렸고, 뉴욕주와 애리조나주 등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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