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주당 지도부, 경기도청 찾아 예산정책협의회 진행
이재명 "정부 주도로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대전환 준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2018년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출신으로 20년 만에 당선된 이후에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기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과거 경기도는 우리 당에게 어려운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계곡 정비 사업 △131조2000억원 가량의 기업 투자금 유치 △공약 이행률 96% 등 이 지사의 치적을 열거한 뒤 "특히 경기도가 경제를 새롭게 하고 강력한 성장판 역할을 하도록 지역내 산업 혁신을 총력 지원하겠다. 그 핵심이 바로 반도체"라며 전략산업 특별법 제정과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송 대표는 자신의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안산, 화성, 의왕, 파주, 시흥 등 경기도내 5개 지역에서 연내에 착수될 예정”이라면서 “부동산특위 위원을 겸임하고 있는 박정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주택이란 해법과 잘 상호교환해 공통분모를 찾기 바란다"며 "주거 문제에 대한 근본적 혁명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경선연기 결정와 관련해 "방역 문제에서 중앙과 지방자지단체가 따로 있지 않다"며 "경기도와 서울, 인천 3개 수도권 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굵고 짧게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당도 코로나 상황을 위급하게 보면서 경선 일정을 5주간 연기했다"며 "이 지사도 경선 일정을 치르랴, 방역을 철저하게 돌보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텐데 흰머리가 더 희어졌다. 상당히 안쓰럽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는 확산세를 꺾어내야 한다"면서 "경선 일정도 연기했으니 방역에 고삐를 더 조여서 경기도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것은 다 갖고 있다고 할 만큼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며 "경기도는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 정강정책에 따라서 경기도민의 삶이 개선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정부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그간 현재도 공정한 질서를 위해 갑을관계를 조정하고 강자들의 부당한 횡포가 가능하지 않도록 을들, 많은 서민들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많은 제도 개혁과 입법 개혁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지 지사는 또 "신속하게 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아마도 빠른 시간내에 산업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이니 정부가 주도해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위기를 한발 앞서서 선도하는 기회로 만들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면 좋겠다"면서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경기도에서 확실히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