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전자가 이동성을 강조한 TV '스탠바이미'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초기형 제품인 만큼 개선 여지가 많지만 신형 폼팩터를 내놓은 만큼 개선 가능성도 존재해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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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성을 강조한 TV '스탠바이미'./사진=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
27일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5일 이동형 TV '스탠바이미'를 전격 공개했다. 바퀴 달린 스탠드형인 이 제품은 초기 생산 물량 100대가 바로 완판되는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델타 변이형의 출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재택 시간은 더욱 늘어가는 추세다. 집안 여기 저기 돌아다닐 곳은 많은데 벽걸이 고정형 TV가 아쉬운 점이라고 판단한 LG전자는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했다.
실제 태블릿 PC와 노트북 수요 역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엄청난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IDC는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고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시장 출하량이 69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폭증했다고 전했다.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에서 차츰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4년간 연평균 131%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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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성을 강조한 TV '스탠바이미'./사진=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
여기에 착안한 LG전자는 TV에 바퀴를 달아 가로·세로 회전이 가능하고 터치 지원을 하도록 제품을 설계했으며, 스마트폰을 장착해 카메라 촬영도 가능하도록 한 제품을 내놨다.
LG전자에 따르면 스탠바이미는 자체 내장 배터리를 이용해 3시간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집안 여기저기에 TV를 휴대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형 제품인 만큼 다소 아쉬움 부분도 있다. 외부 연결 단자는 USB·HDMI로 부족한 편이고, 디스플레이 후판에 있어 선이 보이게 돼 정리가 깔끔하게 되지 않아 미관상 좋지 않다는 점잉다. 전용 충전 독 내지는 스테이션도 없어 케이블을 직접 꽂아야 하며, 사용 패턴에 따라서는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점도 다소 번거로운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스피커 출력은 2 채널 10W, 디스플레이는 FHD에 그치는데 경쟁사인 삼성전자 더 세로의 4.1 채널 60W에 비하면 부족하다.
아울러 LG전자 측이 내세운 '3시간 배터리 타임'이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는 하나 화면 밝기 등 제반 상황에 따라 실사용 시간은 3시간에 못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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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성을 강조한 TV '스탠바이미'./사진=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
하지만 스탠바이미는 1세대 모델로는 다소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차기 모델 이후 배터리 타임이 길어지고 디스플레이의 옵션도 다양해지는 등 제품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시장성이 충분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LG전자가 선보인 이동식 TV는 어디까지나 벽걸이 TV의 서브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구매를 고려하게 할만한 새로운 틈새 시장이라는 평가다. 3~4인 가족 기준 각방에 TV를 두는 것은 공간적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나 휴대가 가능한 스탠바이미는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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