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의 저력을 앞세워 역대 2분기 최대 매출과,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밟았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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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전경 /사진=미디어펜 |
전년 동기(매출 11조5288억원, 영업이익 6722억원) 대비 매출은 48.4%, 영업이익은 65.5% 증가했다. 전분기(매출 17조8124억원, 영업이익 1조767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 37.0% 감소했다.
올해 2분기 LG전자의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 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LG전자 생활가전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특히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 역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증가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HE사업본부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거뒀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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