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객과 소통 확대…기업과 제품의 가치 업그레이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의 ‘고객경영’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개선하고, 미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구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서비스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제공

업계에서는 이 같은 LG전자의 행보가 구 회장 ‘경영철학’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 회장은 끊임없이 ‘고객’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2021년에는 LG의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집요한 마음으로 고객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특히 LG전자는 MZ세대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은 소비가치를 추구하면서 핵심 구매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진행하는 Life’s Good 캠페인은 전세계 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영상들의 전체 조회수가 1억회를 돌파했다.

LG전자는 브랜드 철학인 Life’s Good의 진정한 의미를 MZ세대와 공유하고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뮤직 프로젝트와 무비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마케팅에서도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인기 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은 물론, 이스포츠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올레드 TV의 게임성능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Z세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크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자인 인사이트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와 함께 전시한 디지털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에는 B2B 사업에서도 고객 소통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에서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웹사이트를 2일 오픈했다.

LG전자는 웹사이트에 VS사업본부의 비전인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 파트너’를 기반으로 고객들과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정보, 첨단기술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또 LG전자는 고객들의 문의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메뉴를 연내 마련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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