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 확대…삼성·LG·위니아딤채 특화기능 가전 인기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코로나19발 집콕시대를 맞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딤채가 ‘특기’를 앞세워 판매를 늘리고 있다.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가전제조사들의 특화기능 탑재 노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가정용 무풍에어컨 매출은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5%이상 증가했다.

   
▲ 삼성전자 직원이 이탈리아 법인 내의 스마트홈 쇼룸에서 무풍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개념 에어컨으로, 최대 27만개의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보내주기 때문에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 쾌적한 냉방이 가능하다.

무풍에어컨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 에어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국내 대표 에어컨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에서는 2017년에‘ 윈드프리’라는 이름으로 유럽과 태국에 출시한 뒤 점차 시장을 확대해 현재 8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약 9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올 상반기 삼성 에어컨 매출의 40% 이상을 무풍에어컨이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24%나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쾌적하고 전기료가 절약되는 무풍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오브제컬렉션 트루스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스팀기능이 식기세척기의 판매 성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 모델 비중은 95%를 넘었다. LG전자가 스팀 기능을 갖춘 식기세척기를 처음 출시한 2019년에는 50% 수준이었지만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스팀이 국내 식기세척기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팀 모델을 구매한 고객의 약 절반은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모델을 선택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스팀 기능을 갖추면서 주방 공간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제품이 인기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고객으로부터 강력한 위생 기능, 세척력,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물을 100℃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을 갖춰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특히 식중독, 장염 등의 우려가 큰 여름철 위생 관리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2021년 위니아 에어컨 /사진=위니아딤채 제공

위니아딤채의 컬러특화 모델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27일 위니아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 스탠드 에어컨의 경우 317% 늘었으며, 벽걸이 에어컨은 666%로 크게 상승했다. 상업용 중대형 에어컨의 판매도 크게 늘어 276% 증가했다.

올해 위니아딤채는 강력한 컬러마케팅이 접목된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을 시작으로 콤팩트 하지만 강력한 냉방성능을 자랑하는 ‘위니아 창문형 에어컨’, 예술적인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더한 ‘위니아 둘레바람 아트 에디션’ 등으로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