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2일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해 “당 대표와 가장 유력한 후보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과 ‘굿모닝 좌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 그런지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당이 단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 중인 토론회에 대해서는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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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마련된 '열린캠프'에서 열린 프레스룸 오픈 데이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
이와 함께 최 전 원장 선거캠프의 전략본부장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이슈브리핑을 통해 윤 전 총장 측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신지호 전 의원의 ‘당대표 탄핵’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아름다운 경선에 찬물을 끼얹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갈등을 마무리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탄핵이란 말의 무게를 진정으로 모릅니까. 국민의힘은 탄핵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다”면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감이다. 개인의 일탈이라고 넘기기에는 명백한 해당해위”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당 지도부와 경준위가 권한 남용 논란을 자초하는 것 역시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경선을 당 대표 주도경선으로 만들지 말고 주연 배우들이 빛나는 경쟁무대로 만들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경선전에서 갈등과 분열을 키운 분들은 다 뒤로 빠져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다”라는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공지를 통해 사과를 했다.
그는 “어제 발언의 취지에 대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되어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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