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30주년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사상 최초로 공개 증언했고,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정했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 행사를 열었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하지 않았다.
최초 증언 30주년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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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사진=미디어펜 |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집' 주관을 15분 길이의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구성된다.
고 김학순 할머니의 30년 전 최초 피해 증언인 '과거의 증언', 생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근황 및 인터뷰와 소녀상 전시현황 등을 담은 '현 세대의 화답', 청소년들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미래세대의 다짐' 등 3가지 영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동영상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는 참혹한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더 많은 국민과 세계인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정부와 발을 맞춰 나가겠다"며 "억울한 피해에 대해 위로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행사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소셜 방송 '라이브 경기'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국내에 최종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으로, 현재까지 생존자는 경기도 거주 5명 포함, 전국에서 총 14명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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