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척해진 모습으로 재계의 안타까움을 샀다.
1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은 검은색 정장에 마스크를 썼지만 눈에 띄게 마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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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구치소에서 급성 충수염이 발행해 긴급 수술을 받았고, 대장 일부까지 절제했다. 당시 이 부장의 몸무게는 7kg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지 207일만에 포토라인에 선 이 부회장은 몸무게가 더 줄어 10kg 이상 감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소회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재판 준비 등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수술 후 체중이 더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끝없이 이어지는 재판으로 스트레스가 컷 던 것 같다"며 "출소 후 경제 활성화와 삼성의 미래 전략 구상 등 여러가지로 고심이 크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한편 구치소를 떠난 이 부회은 삼성 서초사옥으로 이동했다. 삼성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이날 당장 사장단 등을 소집한 공식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집무실에서 업무 현안들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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