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연한 뮤지컬 '디셈버' 여주인공, 1인 2역으로 김준수와 연인 호흡, 지난해 '올슉업'도 출연

'복면가왕'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깃털 달린 오렌지'가 놀랍게도 가수가 아닌 배우 김예원으로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MBC 설 특집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김예원이 배우 중에는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김예원은 이날 ‘깃털달린 오렌지’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무대에서 2AM 조권과 듀엣으로 등장한 그녀는 평가단 투표로 준결승에 올랐다.

   
▲ '복면가왕'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예원 / 사진=김예원 트위터

준결승부터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순실의 '잃어버린 우산'에 맞춰 깔끔한 미성과 흔들리지 않는 감성으로 베테랑 못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결승전에는 대중에게 익숙한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했다. 풍부한 성량과 고음 모두 출중한 덕분에 평가단 모두 ‘어떤 가수냐’며 짐작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 비록 EXID 솔지에 패해 2위에 올랐지만 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김예원은 이미 뮤지컬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신예다. 영화 ‘써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나 뮤지컬 팬들에게는 2013년 연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뮤지컬 ‘디셈버’에서 김준수의 연인으로 출연해 깊은 인상을 안겼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뮤지컬 ‘올슉업’에도 출연해 신예답지 않은 연기와 가창력으로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방송 직후 김예원은 SNS를 통해 ‘복면가왕’ 촬영 당시 사진과 “짠 저 맞아요 여러분. 이제야 말할 수 있네요.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뮤지컬 '디셈버' 공연장면 /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