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 9일간의 터키·아제르바이잔 순방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박 의장은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지난 13∼18일 터키, 19∼20일 아제르바이잔을 공식 방문해 각국 대통령, 국회의장과 연이어 회동했다. 순방 중 아프리카 기니 정상과의 깜짝 회담도 진행했다. 박 의장은 2개 나라에서 3개국 정상과 마주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사태 한복판에서 박 의장의 이번 의회외교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16일), 무스타파 쉔톱 터키 국회의장(17일)과의 회담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하던 시기와 우연히 겹쳤다. 

카불 상황이 가장 긴박할 시기 박 의장이 터키 대통령·국회의장과 대면함으로써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에 협조해 달라는 당부를 직접 전할 수 있었다. 터키군은 카불 공항의 보안을 담당한다.

박 의장은 순방 기간 터키, 아제르바이잔 양국의 한국과 경제협력 의지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