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조정된 이후 15개월 동안 유지됐던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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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제공 |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포인트 내렸다. 5월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조정한 이후 15개월간 동결기조를 유지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에는 급격하게 불어난 가계부채와 자산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이 심화된 데다 최근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총재도 여러 차례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시장에 보내왔다. 이 총재는 지난 6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올려도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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