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GS건설이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했다.
GS건설은 지난 17일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GS리테일을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대규모 자금 유입에 따른 사업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플랜트 부분 수익성 저하로 인해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파르나스 호텔 지분 매각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지난해 4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GS건설은 당시 파르나스 호텔 지분에 대한 적정가격을 제시함과 동시에 파르나스호텔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자의 참여를 기대했다.
특히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각으로 삼성동 일대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GS건설은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잠재적 매수 후보자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키고 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매각 절차를 계속 진행해 왔고 최근GS리테일이 일정과 조건상 기존 잠재매수자 대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파르나스 지분 매각 및 부동산 추가 매각 등으로 1조원 가량의 현금이 추가로 확보되면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