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큰 관심을 기울여온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프그램 ‘드림클래스’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던 드림 클래스는 이제 청소년들이 ‘꿈의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이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강조해온 이 부회장의 철학과 흐름을 같이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교육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사회와 청소년 교육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교육방식과 내용, 대상 등을 획기적으로 바꾼 ‘드림클래스 2.0’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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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겨울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온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방식과 진로탐색, 미래역량 강화 등 신규 교육 콘텐츠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드림클래스 2.0’을 통해 기존의 영어·수학 등 기초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앞으로는 진로를 직접 설계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소통·글로벌 역량· SW 강좌 등의 교육을 추가로 받게 된다.
최근 삼성은 “삼성의 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의 ‘드림클래스 2.0’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강조해온 이 부회장의 철학과 흐름을 같이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과거 여러 차례 드림 클래스 현장을 찾아 학생등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라며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우수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해 왔다.
지난 9년간 총비용 약 190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8만4000명의 중학생과 2만4000명의 대학생 멘토가 참여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영어,수학 성적이 향상됐으며, 학생들의 70%가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학업성취감, 자아존중감도 향상됐다.
학부모에게는 방과후 자녀의 안전한 돌봄 기능을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생 멘토로 참여하고 당시 학생을 가르쳤던 대학생 멘토가 삼성에 입사하기도 했고, 드림클래스 출신 학생이 대학을 졸업한 후 7년만에 삼성전자에 반도체 엔지니어로 입사하는 등 ‘희망의 사다리’가 ‘희망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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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8월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 캠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학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이날 열린 드림클래스 2.0 기념 행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드림클래스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은 "새로운 삼성 드림클래스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많은 대학생들이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며보람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제 성인으로 성장한 청소년들도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개편된 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장래 희망을 설계해 나가는 '꿈의 여정'에 중점을 뒀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삼성이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드림클래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미래기술육성사업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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