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0명대 중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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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미디어펜 DB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61명 늘어 누적 25만540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2024명 보다 63명 줄었으나 여전히 2000명에 달했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의 1882명보다는 79명 많은 수치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돼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상황 속에서 최근 인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70%를 상회하고 있다. 그런 기세를 몰아 확산세를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추석 연휴를 포함,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3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발생 1927명 중 수도권 1363명 70.7%, 비수도권 564명 29.3%
7월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2개월 가량 이어지며 전국적인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58일 연속 네 자릿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837명→1791명→1619명→1485명→1370명→2024명→10961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는 분석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727명꼴로 나온 수준이고, 지역 발생은 일평균 약 1685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2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55명, 경기 688명, 인천 120명 등 수도권이 총 1363명(70.7%)을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비중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째(70.9%→71.0%→70.7%) 70%대를 보인다.
비수도권은 충남 93명, 부산 69명, 대구 66명, 대전 60명, 경남 53명, 울산 42명, 경북 41명, 광주 40명, 충북 27명, 강원 25명, 전북 18명, 전남 12명, 제주 11명, 세종 7명 등 총 564명(29.3%)이다.'
◇어제 하루 사망자 11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 33명 대비 1명 늘었다.
이 중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0명), 서울(4명), 인천(3명), 부산·광주·강원·충남(각 2명), 대전·전남·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7명, 우즈베키스탄 6명, 러시아 4명, 필리핀·우크라이나 각 3명,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각 2명, 인도·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스리랑카·남수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22명이다.
지역 발생과 해외 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59명, 경기 698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3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23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1명으로 전날 399명보다 28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903명 늘어 누적 22만6222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7명 증가한 총 2만68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 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7만1372건으로, 직전일 5만7429건보다 1만3943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총 11만4870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 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전체 1322만3515건으로 이 가운데 25만5401건은 양성, 1214만81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1만9939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3%, 1322만3515명 중 25만5401명이다.
한편 방대본은 8월 30일과 31일, 9월 1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지역발생 중복 집계 및 오신고 사례 각 1명, 또 지난 7월 24일과 8월 27일 해외유입 오신고 사례 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총 5명을 제외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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