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컨소시엄으로 둥지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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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사진=한진중공업 제공 |
한국산업은행은 채권단 공동관리를 맡고 있던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정상적으로 인수합병(M&A)됨에 따라, 자율협약을 종결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산은이 한진중공업의 채권단 공동관리를 맡은지 6년만이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영업적자 및 자금부족 심화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개시됐다. 또 당시 연대보증을 제공한 LNG발전 자회사들과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경영난을 겪는 등 연쇄도산 위기에 놓여 있었다.
특히 수빅조선소는 2019년 1월 현지에서 회생절차를 개시한 후, 필리핀 은행들을 상대로 보증채무 조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당초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회생개시로 1조 30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돼 완전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험에 놓여있었지만, 한국과 필리핀 채권단이 같은 해 5월 6874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하면서 빠르게 안정화됐다.
산은은 "한진중공업은 새 주인을 맞아 힘찬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한진중공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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