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가 오는 10월 21일 임기 만료인 중의원 선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 교체를 위한 새 총리 선출을 위해 다음 달 상순 임시 국회가 소집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의원 선거가 1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을 인용해 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당초 이달 말 쯤 각의(閣議·국무회의)를 통해 중의원 선거 일정을 정한다는 계획이었다.

계획된 바로는, 중의원 해산 없는 임기 만료 선거 고시를 10월 5일로 하고 같은 달 17일에는 투표와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가 총리가 전날 돌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중의원 선거 일정도 재검토될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의 투표와 개표는 오는 29일이고,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 국회는 내달 상순 소집된다.

새 총재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모두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지명돼 새 내각을 구성하게 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중의원 선거는 임기 만료가 아닌 해산 후 총선거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공직선거법'에는 국회 해산 후 40일 이내에 중의원 선거를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새 총리가 국회의 해산을 중의원 임기에 임박해서 진행한다면 중의원 선거는 11월 28일까지 늦출 수 있다.

일본 정부는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자민당 내에선 중의원 선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여당에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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