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0월로 예상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인 ‘위드 코로나’와 관련해 ‘위드코로나는 더불어 위드마스크’라는 말로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단계적 방역 완화와 일상회복 방안을 논의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위드코로나라고 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라 방역체계가 바뀌더라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야 할 것”이라며 “위드코로나는 더불어 위드마스크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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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이는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다른 국가들의 경우처럼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져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우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위드코로나는 신종코로나 확진자 동선 추적보다 위중증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이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의무까지 해제한 영국의 경우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무를 유지한 채 위드코로나를 선언해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싱가포르도 7일(현지시간) 일일 확진자 수가 1년만에 최대치(328명)를 기록했다.
앞서 우리 방역당국은 지난 7일 10월 말 위드 코로나를 공식화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날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접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월 말부터 위드코로나 적용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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