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계약은 연장키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현대자동차와 자동차복합할부상품을 두고 가맹점수수료율 협상을 벌여왔던 신한카드가 가맹점 계약은 연장했지만 복합할부상품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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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는 25일 현대자동차와 가맹점 계약을 연장키로 했지만 수수료율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던 복합할부상품은 26일부터 취급을 중단키로 합의했다./뉴시스 |
신한카드는 25일 현대자동차와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복합할부상품은 오는 26일부터 취급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난 15일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에 현대차는 복합할부가 짧은 신용공여기간으로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등의 이유로 기존의 1.9% 수준의 가맹점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수료율 수준인 1.3%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5% 수수료율을 주장하며 1.3%의 수수료율은 적격비용 이하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의견조율을 하지 못한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끝내 복합할부상품은 취급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비씨카드도 현대차와 가맹점 수수료율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오다 의견을 좁히지 못해 가맹점 계약은 유지했지만 복합할부상품은 지난 1월부터 취급을 중단한바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복합할부 상품은 취급하지 않게 됐지만 가맹점 계약은 연장됐기 때문에 자사의 할부금융상품이나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복합할부상품은 고객이 자동차를 카드로 구매하면 캐피탈사에서 자동차사에 구매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로부터 할부금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자동차사로부터 가맹점 수수료율을 받고 일부를 구매고객에게 혜택으로 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