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호주 2+2외교·국방장관회담을 개최 위해 한국 방문
페인 장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화·긴밀한 조율이 가장 중요”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겠다는 호주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한국 역시 호주와의 외교·안보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2+2회담을 개최하는 국가는 호주가 유일하다. 한-호주 2+2회담은 지난 201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이 5차 회의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맨 왼쪽)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2021.9.13./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 “지난 G7 정상회의 때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다시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이번 2+2회담 개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더 깊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페인 장관은 “한국과 호주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함께하는 바가 크다. 대한민국 정부의 신남방 플러스 정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용성과 개방성, 투명성 그리고 규범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 피터 더튼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두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맨 오른쪽)과 함께 사진촬영하고 있다. 2021.9.13./사진=청와대

이어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는데 있어서 대화와 긴밀한 조율이 가장 중요한 핵심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은 함께 협력을 통해 많은 것을 일궈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역내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상황에서 보여 주신 방역 조치에 이 기회를 빌려서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정부가 현재 하고 계시는 백신 도입 관련된 정책도 높이 평가하는 바”라면서 “오늘 오전에 서욱 국방부 장관님과 함께 양자회담을 건설적으로 가졌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가 오갔다. 그중에는 방산 부분에 있어서의 협력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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